푸틴 이란 핵문제 대화 해결 강조
푸틴 8월 31일부터 4일 간 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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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민간인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무차별적인 무력 사용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후 "무고한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제3국 시민이 편리하게 철수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란 핵문제의 정치적 해결이라는 큰 방향성 안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면서 "국제 사회의 노력은 필수 불가결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 역시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이 매우 위험하다. 충돌의 격화는 어느 한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이란 핵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돌 당사국들은 제3국 시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한 후 "러시아는 중국과 긴밀히 소통해 긴장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과 통화를 가진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도 공개됐다.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톈진(天津)에서 열리는 SCO(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중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이어 9월 2일에는 두 정상 간 본격 양자 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3일에는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 승전 및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기념행사에 푸틴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으로 있다.
시 주석은 러시아의 2차대전 승전 기념일에 맞춰 지난달 7∼10일 러시아를 방문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