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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300여 점에 달하는 작가의 드로잉 원화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시각적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촉각, 움직임, 상호작용을 통해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몸으로 읽는 책' 작품들을 선보인다.
독창적인 리소프린팅 기법을 활용해 제작된 작가의 대표 그래픽 작업들은 눈과 귀, 손끝과 발걸음 등 다양한 감각으로 느끼는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전시와 연계해 관람객들이 그래픽 아트를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원색을 직접 색칠해 완성하는 '나만의 곰돌이 키링 만들기'와 귀여운 도형과 알록달록 원색 스티커를 붙여 제작한 '나만의 도형 티셔츠 만들기' 등이 상시 진행된다.
아날로그 감성이 매력적인 '리소프린팅 체험존'에서는 나만의 포스터를 인쇄해 보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한편, 그래픽 아티스트 턴체 플뢰르는 디자인 도시로 유명한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원색과 기본 도형을 활용해 유희적이고 경쾌한 작품세계를 펼치는 작가다.
강렬한 색감과 개성 있는 그래픽으로 유럽 전역에서 전시, 출판, 벽화, 브랜드 협업 등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3년 AOI 세계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AOI World Illustration Awards)의 어린이 도서 출판 부문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성남문화재단 윤정국 대표이사는 "턴체 플뢰르의 작품은 색과 도형이 만들어내는 무한한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고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그래픽 아트가 주는 매력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라며 "이번 '아이처럼' 전시를 통해 바쁜 일상에서 한동안 잊고 살았던 내 안의 '내면 아이'를 들여다보고, '나'라는 존재의 본질에 한 걸음 다가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