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쉼터 9월 30일까지 오전 9시~오후 9시 운영
지역 곳곳 물놀이장 인기…도봉구민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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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서울 도봉구청사가 주민들의 무더위 쉼터로 각광받고 있다.
30일 도봉구에 따르면, 구청 1~2층에 마련된 '테마형 무더위 쉼터'에는 하루 평균 700여 명의 시민들이 다녀간다. 지난해 하루 200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구는 지난 2023년 서울 자치구 최초로 구청사 내에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를 조성했다. 당시 공공기관의 혁신적인 공간 활용 사례로 주목받으며, 현재 많은 곳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다.
올해는 '계곡'을 주제로 숲속 파라솔과 테이블, 시원한 색감의 휴식공간으로 꾸며졌다. 지난해 '바캉스'를 테마로 해변 분위기를 연출한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낸다.
2층은 △안마 기구가 있는 '힐링(안마)방'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방'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영상방' 등 다양하게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쉼터는 오는 9월 30일까지 매일 오전 9시~밤 9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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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대형텐트와 몽골 평상 쉼터, 에어컨 힐링쉼터 등도 마련됐다. 물놀이장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도봉구민은 입장료 무료, 타지역 주민은 2000원이다.
이 외에도 구는 △도봉동 서원아파트 앞 중랑천변 △창동 주공17단지아파트 인근 녹천교 하류 중랑천변 △다락원체육공원 △둘리뮤지엄 △방학사계광장 등 총 5곳에서도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무더운 여름, 구민들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대책을 다양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