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소비 증가…투자는 넉 달째 뒷걸음

통계청, 6월 산업활동동향 공개
산업생산 1.2%↑·소비 0.5%↑·투자 3.7%↓

사진=연합

자동차와 반도체 등 제조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6월 전산업 생산이 석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의복·화장품 판매 호조에 소비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설비투자는 넉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1.2% 상승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4월(-0.7%)과 5월(-1.1%) 두 달 연속 감소했다가 반등했다.

제조업 생산이 1.7% 늘어나며 광공업 생산도 1.6% 증가했다. 자동차, 반도체 중심의 생산 회복이 산업 전반의 상승을 견인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 대비 0.5% 늘었다. 금융·보험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한 영향이다.

소비 흐름도 개선됐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0.5% 증가해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는 1.6% 줄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4.1%)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3%) 판매가 늘었다.

반면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3.7% 줄며 넉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주로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줄었다.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6.7% 증가하며 플러스로 전환됐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앞으로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