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캐나다, 9월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선언…佛·英 이어 세번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tgau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31010018062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7. 31. 10:02

제80차 유엔 총회서 인정할 계획
내년 팔 자치정부 주도 총선 확신
스타머 영국 총리와 통화 후 결정
ISRAEL-PALESTINIANS/CANADA <YONHAP NO-2739> (REUTERS)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오른쪽)가 30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 뒤에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이 서 있다./로이터 연합
캐나다가 오는 9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간) 선언했다. 이같은 입장을 밝힌 국가는 프랑스, 영국에 이어 캐나다가 세번째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캐나다 온다리오주 오타와에 있는 국립언론극장에서 내각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발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과 함께 단상에 오른 그는 "캐나다는 오랫동안 두 국가 해법, 즉 독립적이고 실행 가능하며 주권을 가진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평화롭고 안전하게 공존하는 것을 지지해 왔다"며 "캐나다는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카니 총리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는 절실히 필요한 개혁을 주도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그동안 지연돼 온 총선을 무장정파 하마스를 배제한 채 2026년에 실시할 것을 확신시켜줬다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아바스 수반은) 팔레스타인을 군사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또 "캐나다는 중동에서 이스라엘이 독립국가로 평화롭고 안전하게 존재하는 것을 언제나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지속적인 평화를 향해 나아가려면 실행 가능하고 안정적인 팔레스타인이 필요하고 이스라엘의 양도할 수 없는 안보 권리를 인정하는 국가도 필요하다"고 단언했다.

앞서 프랑스와 영국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휴전에 동의하는 등의 조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총리실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지난 29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가자지구의 악화되는 인도주의와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계획이 담긴 영국의 성명에 관해 논의했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