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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31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F4 회의)에서 "최근 주식·채권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면서도 "주요국 경기 흐름, 미 통화·무역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경각심을 갖고 시장 변동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외환시장의 24시간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새벽(한국시간) 발표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에 따르면, 연준은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해 상단 기준 5.5%를 유지했다. 성명서에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도 크다"고 지적하며, 이번 금리 동결에 반대한 위원도 2명 있었음을 언급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 통화정책 수준은 적절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관세가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그 최종 효과를 판단하긴 이르다"면서도 "너무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경우 물가를 잡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리 동결 자체는 예상된 결과로 받아들이면서도,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기대를 일축한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