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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게시한 영상에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전에 논의했던 협정의 핵심 원칙들에 동의했고, 나는 이 합의들이 전면적으로 이행되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합의는 분명히 우리 두 나라를 강화할 것이며, 동시에 우리의 동맹국과 파트너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평화를 위한 미국의 원칙 있는 대러 압박 조치를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그의 발언으로 볼 때 미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본격 시작됐음을 유추할 수 있다.
그는 "전쟁은 결국 잠재력과 자원의 문제이며, 제재와 압박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을 이행하라고 압박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50일 내 휴전협정' 제안을 부정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을 향해 "10일 또는 12일 이내에 전쟁 종료를 위한 실질적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 그에 따른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최후통첩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