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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올 여름 끝으로 토트넘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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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8. 02. 10:55

2일 결별 전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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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합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결국 토트넘을 떠난다.

손흥민은 2일 서울 영등포구 IFC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뉴캐슬전 공식 기자회견에 앞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이룰 수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고 생각한 것이 컸다. 새로운 환경이 필요하고, 새로운 동기를 통해 다시 시작하려고 했다"면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작별에도 좋은 시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했다"고 결심의 이유를 밝혔다.

향후 거취 등에 대한 질문에는 "결정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준비가 향후 거취의 주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암시했다. 손흥민은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는 곳이 가장 중요할 것이며, 마음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 방한 경기가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 공산이 커졌다.

손흥민은 독일 무대에서 프로 데뷔해 활약하다가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했다.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받았고, 2021-2022시즌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5월엔 토트넘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외신들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는 소식을 앞다퉈 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일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올여름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면서 손흥민의 기자회견 내용과 전망, 분석 등을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EPL 역대 득점 16위(127골) 등 각종 기록을 조명하며 "케인의 많은 골이 손흥민의 어시스트에서 비롯된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통계가 말해주듯 손흥민은 EPL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스트라이커 파트너십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도 축구 메인 소식으로 손흥민의 이적을 보도하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FC가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는 점 등을 전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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