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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위치 정보 왜 뜨지?”… 인스타그램 새 기능에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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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8. 08. 17:46

이용자들 사생활 침해 위험 등 제기
메타 "공유 장소·대상 설정 변경 가능"
IG
/AP 연합
인스타그램이 새로 도입한 '위치 공유' 기능을 두고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기능을 껐는데도 위치가 공유된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미국 CNBC는 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이 전날부터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표시하는 기능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기능을 통해 이용자가 게시물을 어디에서 올렸는지 친구들이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은 "위치 정보 공유는 이용자가 동의하지 않는 한 비활성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은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우려하며 반발했다. 한 이용자는 메타의 또 다른 SNS '스레드'에 "인스타그램이 사전 예고 없이 모든 사람의 위치를 노출하는 지도 기능을 출시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적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스토커 등에게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가 해명에 나섰다. 모세리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부 사용자들이 지도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니, 다른 사람도 볼 수 있다고 오해하는 것 같다"며 "이용자가 위치 공유 기능을 택해도, 한 번 더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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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홈페이지
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이용자들은 "위치 공유를 설정하지 않았는데도 다른 사람에게 위치가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8일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스토리에는 "위치 공유 기능의 기본값은 꺼져 있으며, 사용자가 설정하지 않으면 누구도 위치를 볼 수 없다"는 안내가 게시됐다. 이어 "위치를 공유할 장소와 대상을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언제든 기능을 해제할 수 있다. 만약 위치가 공유됐다면 기존 앱 설정값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팔로우 중인 사람의 릴스와 게시물에 포함된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며 "스토리와 메모의 경우 24시간 동안만 표시되고, 실시간으로 위치가 공유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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