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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25일 개최…“미래형 전략 동맹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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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5. 08. 12. 10:56

한반도 비핵화 위한 공조 방안도 논의
“반도체, 배터리, 조선 경제협력 협의”
자료=연합·로이터 연합, 대통령실/ 그래픽= 박종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이 오는 25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다. 이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앉게 되는 것이다.

강유정 대변인은 1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25일 개최된다"며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4일 출국해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난달 31일 타결한 관세협상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와 한국의 국방비 증액 등을 아우르는 '동맹 현대화'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담 테이블의 메인메뉴는 안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무역협상 과정에서 한국에 국내총생산(GDP)의 3.8% 수준으로 국방지출을 증액하는 카드를 꺼내고, 주한미군의 '숫자보다 능력'을 언급하는 등 동맹 안보가 핵심 의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 안보와 경제 환경에 대응해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 구축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이슈도 주요 산업별로 논의될 예정이다. 여기에 한미 관세협상이 큰 틀에서 15%로 타결됐지만, 4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대상을 비롯한 세부안은 한미정상이 마주 앉는 테이블에서 매듭지을 가능성이 열려 있다.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은 이번에 타결된 관세 협상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배터리, 조선업 등 제조업 분야를 포함한 경제 협력과 첨단 기술 등 경제 안보 파트너십을 양국 간에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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