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택배기사에 “통행료 5000원” 요구한 갑질 아파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tgau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14010007081

글자크기

닫기

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8. 14. 14:05

공동현관 출입 시 비용 받아
"이기적인 주민들" 비난 여론
자료 = 보배드림 캡쳐 / 그래픽 = 박종규 기자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기사들에게 공동현관 출입을 위해 매달 5000원의 이용료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와 온라인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택배기사에게 매달 5000원 통행세 받는 순천 아파트의 갑질'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택배기사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4년 동안 쓰던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바꾸었고, 카드키 보증금 5만원과 월 사용료 5000원을 내라고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카드키 보증금은 이해할 수 있다 하더라도, 매달 이용료를 받는 것은 지나치다"며 "무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택배기사들에게 추가 부담을 주는 것이 옳은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관리사무소에 문의한 결과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결정한 사항이라 따를 뿐"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같은 커뮤니티에는 해당 아파트 택배기사의 가족이라고 주장한 다른 누리꾼의 글도 올라왔다. 그는 "몇 년째 잘 사용하던 비밀번호가 갑자기 바뀌었고, 앞으로는 세대 호출을 하라고 하더니 하루아침에 보증금과 승강기 사용료를 요구했다"며 불만을 표현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이럴 거면 택배를 시키지 말라", "5000원으로 기사님께 음료수를 사드려도 모자랄 판", "사람들이 점점 이기적으로 돼간다" 등 비난 댓글을 쏟아냈다.
김지항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