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충남아산FC, 2025 시즌 9위로 마쳐…재정 정상화 해법 숙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tgau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25010012695

글자크기

닫기

아산 이신학 기자

승인 : 2025. 11. 25. 08:47

충남아산FC 대학가 홍보
지난 20일 충남아산FC 선수들이 아산시의 한 대학을 찾아 학생들에게 23일 열리는 홈 폐막 경기 티켓 할인권을 제공하며 관람을 홍보하고 있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
여러 경영상의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도 충남아산FC가 지난 23일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를 끝으로 2025시즌을 9위(13승 14무 12패)로 마무리했다.

올해 충남아산FC는 과도한 선수단 규모 확대로 인한 지출 증가, 수입 감소 및 재정관리 미흡, 선수단 및 직원 임금 미지급 사태 발생에도 불구하고 운영 정상화를 위해 분투했다.

아산시는 충남아산FC 문제를 '도·시민구단의 공공성과 신뢰를 되돌아보게 한 중요한 계기'로 보고, 구단과 함께 원인 분석과 개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대표이사가 스스로 문제 해결 의지와 개선 의사를 밝힌 점을 고려해, 철저한 재정 건전화 이행과 구단 운영구조 전면 개편을 전제로 유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산시는 재발 방지를 위한 구단 운영 특별점검을 실시해 선수단 규모 적정 조정 및 지출구조 재편 등 재정정상화 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산시는 "이번 사태는 구단의 재정 관리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운영 체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구단과 긴밀히 협력해 투명하고 책임 있는 운영 체계를 확립하고, 도·시민 구단으로서의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단은 2026년에 '지속 가능한 선수단 운영'을 목표로 △구단 수익원 다각화를 통한 영업수입 확대 △선수단 인원 35명 이내 조정 △무분별한 선수 영입 지양 △U-22 선수 증대 등을 추진해 '작지만 강한 팀'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기적 성적 향상보다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와 재정 지속가능성을 우선하며, 시민구단으로서 책임 있는 운영을 통해 '세금구단'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산시는 지난 10월 충남아산FC 임금 미지급 사태가 발생하자 선수단의 생계 안정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예비비 27억원을 긴급 지원해 문제 해결에 나선 바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팀을 응원해주신 시민과 팬 여러분 덕분에 시즌을 완주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신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