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롯데호텔, 뉴욕 팰리스 호텔 부지 7000억에 인수…운영 안정성 확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tgau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15010007810

글자크기

닫기

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12. 15. 11:39

[사진] 롯데뉴욕팰리스 (LOTTE New York Palace)
롯데뉴욕팰리스./롯데호텔
롯데호텔앤리조트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롯데뉴욕팰리스(LOTTE New York Palace)' 호텔 부지를 인수한다.

15일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뉴욕 대교구가 보유한 롯데뉴욕팰리스 호텔 부지에 대해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4억9000만달러(약 7000억원) 규모다.

롯데호텔은 지난 2015년 뉴욕 최초의 5성급 호텔인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을 인수해 '롯데뉴욕팰리스'로 재개장했으나, 당시에는 건물만 매입하고 토지는 임차하는 구조로 운영해왔다. 호텔 부지는 25년마다 임차료를 갱신하는 방식으로, 토지 가치 상승에 따라 향후 임차료 인상 부담이 예상돼 왔다.

이번 부지 인수를 통해 롯데호텔은 건물과 토지를 모두 소유하게 되면서 임차료 인상 등 외부 변수에 따른 운영 리스크를 해소하고, 장기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호텔 운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롯데호텔은 토지 인수를 위해 보유 자산 유동화와 외부 투자 유치 등을 통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인수 비용이 향후 누적 임차료보다 낮아 영업 현금흐름 개선 효과가 기대되며, 리스부채 축소에 따라 재무 건전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호텔은 이번 부지 인수를 계기로 뉴욕 팰리스 호텔의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호텔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위탁경영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뉴욕 팰리스 호텔 부지 인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