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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 RINA로부터 150kW 해양용 연료전지 형식승인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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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제 기자

승인 : 2025. 12. 16. 16:16

250kW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상용화 핵심단계

이칠환 빈센 대표(사진 왼쪽과 김영광 RINA 한국·일본 영업총괄 지사장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및 배터리 추진 시스템 전문기업 ㈜빈센(대표 이칠환, VINSSEN)이 이탈리아 선급협회(RINA)로부터 150kW급 해양용 연료전지 모듈에 대한 형식승인(Type Approval)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형식승인은 150kW 연료전지 모듈 2기를 적용한 250kW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의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이정표로,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빈센이 확보해온 기술적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린 성과로 평가된다.

 

빈센은 올해 3월 60kW급 연료전지 스택 형식승인을 시작으로, 100kW급 연료전지의 한국선급(KR) NTQ 승인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사(KOMSA) 인증을 연이어 확보하며 단계적으로 기술 검증을 완료해 왔다. 이번 150kW 형식승인을 기반으로 현재 250kW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에 대한 국제 선급 인증 절차를 본격 추진 중이며, 2026년 상반기 내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빈센은 250kW 시스템을 토대로 메가와트(MW)급 고출력 연료전지 추진 시스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모듈형 설계(Modular Design)를 적용해 여객선과 근해 화물선 등 중대형 선박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와 무공해 선박 전환 흐름 속에서 효율성과 안전성, 운항 지속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해양 추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칠환 빈센 대표는 “150kW 연료전지 모듈 형식승인은 빈센의 독자적인 연료전지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상용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250kW 및 메가와트급 고출력 시스템을 기반으로 중대형 선박 시장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추진 시스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엔초 디 카푸아(Enzo Di Capua) 이탈리아 선급협회 한국·일본 지사장은 “빈센의 연료전지 기술은 국제 안전 기준과 높은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왔다”며 “고출력 수소 추진·파워 시스템은 향후 친환경 선박 전환의 핵심 축이 될 것이며, RINA 역시 이러한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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