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도 32개에서 61개로 확대
|
이날 행사는 은행권이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금융감독원과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발표한 이후 추진해 온 컨설팅 성과를 점검·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은행권은 소상공인이 어느 은행을 방문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업무 매뉴얼을 도입했다. 지역 내 접근성 강화를 위해 소상공인 컨설팅 센터도 올해 32개에서 61개로 확대했다.
은행권은 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15개 기관이 참여한 업무협약도 지난 4월 체결했다. 은행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영역은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보완한 것이다.
발표회에서는 대표 우수사례로 6개 은행의 사례가 소개됐다. 농협은행은 화원·복합 식물 공간에 대한 재무 진단과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해 '백년가게'로 선정된 사례를 공유했다. 우리은행은 항암 환자용 특수가발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자금 조달 점검과 마케팅 컨설팅 사례를 발표했다.
부산은행은 상권 분석과 창업 자금 연계를 통해 '왓더버거 대연직영점' 창업을 지원한 사례를 소개했다. 신한은행은 체험형 외식·관광업 소상공인에게 숏폼 제작 등 디지털 마케팅 교육을 제공해 연 매출 약 20억원 수준으로 성장한 사례를 공개했다.
국민은행은 외식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노출 강화와 메뉴 개선을 지원해 월 매출이 1억원 이상 증가한 사례를 내놨다. 아이엠뱅크는 전통 떡 제조업체의 '백년소공인' 지정 지원과 온라인 한복 판매업체의 브랜드 리뉴얼 컨설팅 사례를 발표했다.
올해는 컨설팅 현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공동 포상도 실시했다. 금융감독원장 표창은 농협은행·우리은행·부산은행 각 1명에게 수여됐다. 은행연합회장 표창은 신한은행·국민은행·아이엠뱅크 각 1명이 받았다.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이사는 "소상공인의 어려움 해소에는 금융지원뿐 아니라 맞춤형 컨설팅과 같은 비금융 지원도 중요하다"며 "우수사례 공유와 컨설턴트 교육을 통해 은행권 소상공인 컨설팅이 내실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경영컨설팅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사업 재편 등을 유도해 재기를 지원하고 있다"며 "컨설팅 결과에 따른 금융지원도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