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6 울트라에 초도 물량 70% 배정
가격 동결·인하로 판매 확대 꾀할수도
고부가 판매 비중 높여 수익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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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해외 IT매체 Wccftech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6 시리즈의 초도 물량(490만대) 중 70% 이상을 울트라 제품에 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Wccftech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6 울트라의 초도 물량을 360만대(73.5%)로 계획한 반면, 갤럭시S26과 갤럭시S26 플러스는 각각 70만대(14.3%), 60만대(12.2%)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Wccftech는 "삼성이 초도 물량의 4분의 3을 갤럭시S26 울트라에 할당했는데, 이는 나머지 두 모델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란 점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울트라 모델의 판매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판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스마트폰 성능의 상향 평준화와 고물가 여파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많이 팔아 수익을 남기는 '박리다매'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더욱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올해 출하량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2분기까지도 스마트폰 부품 원가(BoM)가 10~15% 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성 지표인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도 고민거리다. 지난해 삼성전자 분기별 ASP는 1분기 326달러, 2분기 270달러, 3분기 304달러, 4분기 244달러다. 4분기의 경우 경쟁사인 애플이 1000달러를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출하량 감소에 따른 손실을 메꾸기 위해선 상대적으로 적게 팔아도 마진을 많이 남길 수 있는 고수익 제품군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울트라 모델의 경우 전작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나타내는 등 탄탄한 수요를 입증하며 갤럭시S 시리즈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나증권이 분석한 '갤럭시S25' 시리즈 판매량(2025년 2~8월)을 보면 갤럭시S25와 갤럭시S25 플러스는 각각 828만대, 505만대를 기록했고 갤럭시S25 울트라는 이보다 많은 1218만대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S26 울트라의 출고가를 동결하거나 전작 대비 낮추는 가격 책정을 통해 판매량 확대를 꾀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지난달 해외 IT매체를 통해 유출된 갤럭시S26 시리즈의 스웨덴 출고가를 보면 기본 용량인 256GB에선 갤럭시S26이 전작 대비 9% 오른 1만1990크로나(약 194만원)로 확인된 반면, 갤럭시S26 울트라는 5.5% 내려간 1만6990크로나(약 276만원)로 나타났다. 512GB 역시 갤럭시S26 플러스는 1만6990크로나로 전작보다 6.2% 상승했지만, 갤럭시S26 울트라는 2.5% 줄어든 1만8990크로나(약 308만원)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울트라 모델 판매 확대는 삼성전자가 목표로 설정한 '갤럭시 AI 대중화'와도 직결된다"며 "오히려 가격 부담을 덜어내는 쪽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