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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T 퍼시픽] 한 끗차 패배의 아쉬움...“좋은 경험 남긴 결승...RRQ 리스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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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5. 11. 23:41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준우승 젠지 선수단 인터뷰
젠지 '솔로' 강근철 감독. /이윤파 기자
모두의 예상을 뒤집은 아쉬운 준우승이었지만, 젠지 선수들은 결승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보다 결승까지 오른 노력에 더 집중했다. 

11일 서울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결승전에서 젠지가 RRQ에 1:3으로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RRQ는 2일전과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젠지를 압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이들이 젠지의 승리를 예상했던 매치업이었기에 그 충격도 컸다. 

경기 후 젠지 선수단과 인터뷰가 진행됐다. 

젠지 '텍스처' 김나라. /이윤파 기자
젠지 선수단은 아쉽고도 후련한 모습을 감정을 드러냈다.

솔로 감독은 준우승에 대한 아쉬움보다 결승에 올랐다는 사실에 집중했다. "준우승도 잘 했지만 개인적으로 우승할 만한 경기력이었다고 생각한다. 작은 실수가 패배로 이어졌다고 생각하는데, 토론토에서는 이 부분 보완해서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별 예선에서는 강팀에 약간 못 미치는 모습이었지만, 결승까지 오른만큼 스테이지 1은 못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애쉬나 폭시나인 선수는 결승 경험이 적은데, 결승에서 지든 이기든 경험치가 쌓인다고 생각해서 다음 결승에서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먼치킨' 변상범은 "지게되서 아쉽지만 RRQ가 정말 준비를 잘 해왔다. RRQ에 대한 리스펙을 보낸다"고 밝혔다. 
젠지 '카론' 김원태. /이윤파 기자
'카론' 김원태는 "결승에 다시 오를 수 있다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실수 잘 보완해서 토론토에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폭시나인' 정재성은 "정말 아쉽고 분하지만 지면서 배운 게 많다. 오늘 배운 것을 토대로 마스터스를 잘 준비하며 우승도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분하긴 하지만 다음이 더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젠지는 2세트 어센트에서 11:2까지 밀린 상황에서 12:11까지 추격하는 뒷심을 보여줬다. 솔로 감독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원래 수비를 굉장히 잘하는데, 개인적 퍼포먼스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았다. 후반에는 최대한 따라가 보자고 합심해서 추격할 수 있었다. 이길만했는데, 아쉬운 세트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퍼시픽 리그 팀들의 상향 평준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카론은 "저희가 작년에 메타를 선도하는 느낌이 있었고, 과감하게 플레이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 플레이들이 올해 퍼시픽에서는 기본 소양으로 자리 잡았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져서 마스터스 방콕도 우승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젠지는 이제 마스터스 토론토와 EWC에 나선다. 지난 해 마스터스 우승과 준우승을 기록한 만큼 국제대회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크다. 특히 첫 국제대회에 나서는 '애쉬' 하현철은 "아스파스가 현 발로란트 씬에서 가장 잘 하는 선수라 생각해서, 한 번 상대해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폭시나인은 "작년에도 마스터스에 가지 못했는데, 올해는 마스터스 진출권을 팀원들과 함께 땄기 때문에 마스터스를 위해 열심히 연습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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