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일방통행식 독주 지적
"전력에 큰 상처… 책임 물어야"
|
윤상현 의원은 "당원 여러분의 공정과 상식이 국민의힘의 정상화의 미래를 열어줬다. 당원 여러분의 최종 선택을 받으신 김 후보님께 축하 말씀을 드린다"며 "그리고 결과를 수용해 주신 한덕수 전 국무총리께도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그동안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당내 혼선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당 소속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금은 우리 모두가 다시 하나로 뭉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다짐했다. 그는 '정의가 승리합니다. 더 낮은 곳에서 더 뜨겁게 일하겠습니다'라고 적힌 김 후보의 대선 포스터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하기도 했다.
이철규 의원은 "이젠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뜻을 하나로 모을 때"라며 "국민의힘 당원들께서는 단일화는 꼭 이뤄야 된다고 생각했지만 그 절차적 정당성을 더 소중한 가치로 판단하셨다. 이것이 이재명의 민주당과 다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후보 교체 당원 부결 직후 사의를 표명하고 이양수 의원 역시 사무총장직 사퇴를 선언했지만 비판은 끊임없이 쏟아졌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사필귀정"이라며 "권영세·권성동·박수영·성일종은 의원직 사퇴하고 정계 은퇴하고, 한덕수 배후조종 세력들도 모두 같이 정계 은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 전 총리는 50년 관료생활 추(醜)함으로 마감했다. 김 후보의 선전을 기대한다"며 "정당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인간 말종들은 모두 사라져라"고 비판했다. 박정훈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벌어진 지도부의 일방통행식 독주에 가장 책임 있는 분. 그 독주에 당원들이 제동 걸었다"며 "당원들은 분명 단일화에 찬성한 거지, 일방적인 후보 교체에 찬성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배현진 의원은 "이 큰 사달이 권 비대위원장의 단독 책임이겠나. 대선 기간 중엔 원내 지도부의 일정이 필요 없다"며 "전력에 큰 상처를 낸 원내대표도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 당 지도부의 '어쩔건데'식 교만 방자한 운영으로 어제 하루 큰 혼란을 겪었고 많은 분들의 단일화 염원도 깨졌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