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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서 미래 항공 모빌리티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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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05. 12. 16:47

오는 6월까지 시범 비행 진행
2028년 상용화 차질없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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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슈퍼널이 공개한 차세대 AAM 기체 SA-2의 모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그리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의 꿈이 현실화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독립 법인 슈퍼널은 최근 현지에서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시범 비행을 실시하며 상용화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업계에선 글로벌 전기 수직이착륙기 시장은 오는 2030년 42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용화 시점을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12일 슈퍼널에 따르면 지난 3월 첫 번째 전기 수직이착륙기 시험 비행을 진행한 데 이어, 오는 6월 중순쯤 마무리를 목표로 테스트를 계속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는 전기 수직이착륙기 'S-A2'를 조립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기체다. 지난 2020년 CES에서 현대차그룹이 첫 비전 콘셉트 S-A1을 제시한지 4년만인 지난해 CES에서 새로 공개한 모델이다.

기체는 최대 400~500m의 고도에서 200km/h의 순항 속도로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S-A2는 상용화 시 도심 내 약 60km 내외의 거리를 비행할 예정이다.

슈퍼널이 앞서 공개한 S-A2는 전장 10m, 전폭 15m로 조종사를 포함해 총 5명이 탑승 가능하다. 기체는 8개의 로터가 장착된 주 날개와 슈퍼널 로고를 본뜬 V자 꼬리 날개,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철학이 담긴 승객 탑승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현대차그룹 측은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며 "미국 시장은 물론 인도까지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교통부 및 신수도청과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인도네시아의 AAM 상용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프리시던스 리서치 등 업계에서는 글로벌 전기 수직이착륙기 시장 규모가 올해 30억달러 수준에서 오는 2030년에는 300억달러 수준까지 10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 업체들과 경쟁을 했을 때 우위를 가질 만한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며 "수익성을 위한 상용화 시점이 글로벌 경쟁에서 중요할 것"이라 분석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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