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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지시간 14일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미국의 초청으로 카타르를 방문해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번 만찬에 한국 경제인으로는 유일하게 초대 받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중동 순방 일정을 시작,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14일 카타르를 방문했다.
정 회장은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 셰이크 타밈 국왕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셰이크 타밈 국왕과는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과 한국의 다양한 교류에 관심이 많다고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회장이 카타르 국왕의 초청을 받은 것은 아시아에서 '대미 관계 측면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정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대면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정 회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대통령 자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5박 6일간 체류할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트럼프 대통령과 조우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정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와 4년째 인연을 이어오며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박이 한창이던 지난달 30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국내 20명 내외의 기업 총수와 비공개 일대일 면담 일정을 소화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당시 방한은 트럼프 행정부와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국내 재계의 요청에 따라 정 회장이 주선했다.
정 회장은 글로벌 소통 역량을 기업의 성과 창출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구상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