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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金 40% 돌파, 尹 희생적 탈당 후 통합세 강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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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5. 05. 19. 00:01

/공동취재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처음으로 지지율 40%를 돌파하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18일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17일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48%로 선두였고, 김문수 후보 40%로 바짝 뒤쫓았다. 정치평론가들은 김 후보가 40%를 돌파하면서 이재명-김문수 양강 구도가 굳어지며 선거막판으로 갈수록 보수통합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론조사 진행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국민의힘 탈당이란 희생적 결단을 내렸기 때문에 탈당의 영향이 일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윤 전 대통령은 "당을 떠나는 게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며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존속될 것이냐, 붕괴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 대선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고, 반드시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없이는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도 국민 행복도 안보도 없다"며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탈당은 대선 승리를 바라는 1호 당원의 희생적 결단으로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에게는 보수우파의 결집과 당이 단일대오로 나아갈 계기를 마련해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김문수 후보는 그동안 12·3 계엄 프레임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집요한 공격을 받아왔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그어야 한다는 소리가 일부 나왔는데 윤 전 대통령의 탈당 결단으로 김 후보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국민의힘은 "대선에서 승리할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 "반(反)윤석열 명분은 사라졌다" "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고통스러운 결단"이라며 환영했다. 하지만 한동훈 전 대표는 "대선 승리를 위해 최소한 계엄 반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자유통일당 등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를 김문수 후보에게 또 요구했다. 한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의 은혜를 입었음에도 해당 행위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제 이번 주부터 선거유세에 한 전 대표도 나온다고 하니 이제는 반이재명 전선에 몰두해야 할 것이다.

김문수 후보를 돕고 있는 나경원·안철수 의원뿐만 아니라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도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이제는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경선에 참여했던 예비후보들은 모두 정권 재창출을 위해 부끄러움 없이 살아온 정정당당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뭉치고 싸워야 지지율 첫 40%를 돌파한 김 후보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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