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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美서 잇단 극찬… 전동화 대형 SUV 새 기준 기아 ‘EV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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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5. 18. 17:53

아우토 빌트 평가서 볼보 EX90 압도
켈리블루북 "편안함·공간 등 갖춰"
U.S. 뉴스 "유지비·충전 속도 매력"
"기아 EV9은 혁신적이면서 실용적인 전동화 3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다." 독일의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인 아우토 빌트가 최근 EV9(GT-라인)과 볼보 EX90(트윈 모터 AWD) 두 모델을 1대1 비교 후 밝힌 심사평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토 빌트의 이번 평가는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럭셔리 자동차' 부문을 수상한 EX90와의 대결 끝에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EV9의 경쟁력과 완성도가 부각되는 사례다. EX90는 전동화 대형 SUV이자 동급 프리미엄 브랜드 BMW iX와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 등과 경쟁하는 모델이다.

아우토 빌트의 실측 결과 EV9은 EX90보다 모터 최고 출력이 낮음에도 더 빠른 가속 성능을 구현하고 실주행 전비는 약 20% 높게 기록했다.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의 충전 속도도 EV9(24분)이 EX90(32분)에 크게 앞서 E-GMP 기반 고효율 전동화 시스템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아울러 전장은 EX90보다 약 20㎜ 짧지만 축간거리가 115㎜ 길어 3열·적재 공간 활용성이 우세하며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2만 유로(약 315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대까지 갖춰 전반적인 상품 경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EV9은 미국의 '켈리블루북 베스트 바이 어워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의 3열 전기차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켈리블루북은 신차 리뷰·신차 판매 네트워크·중고차 시세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유익한 가치를 제공해 미국 자동차 소비자들에게 '바이블'로 여겨지고 있다.

평가는 소비자의 실제 주행 환경에 초점을 맞춰 차량의 품질·시트 착좌감·승하차성·트렁크 공간 등과 신차 가격·중고차 가치 등을 고려했다. 켈리블루북은 "EV9은 가족을 위한 환상적인 선택"이라며 "편안함·넓은 공간·긴 주행가능거리·빠른 충전 속도 등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주간 뉴스 매거진인 U.S. 뉴스 & 월드 리포트도 EV9을 '2025 베스트 카 포 패밀리'에서 최고의 전기차로 뽑았다. U.S. 뉴스는 EV9은 "저렴한 유지비·빠른 충전 속도·자신만의 스타일까지 확보해 패밀리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혔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EV9이 오랜 역사를 지닌 선진 자동차 시장에서도 소비자와 전문가의 까다로운 기준을 만족시키며 뛰어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 같은 결과는 고객에게 최고의 자동차를 제공하겠다는 기아의 노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EV9은 2023년 6월 국내 최초 출시 이후 전 세계 유수의 기관과 매체로부터 잇따라 수상과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2관왕을 차지하며 혁신적인 디자인·넓은 공간·가격 경쟁력은 물론 품질과 주행 성능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인정받았다.

유럽 매체 아우토 자이퉁도 지난해 4월 메르세데스 벤츠 EQS SUV(450 4매틱)·아우디 Q8 e-트론(55 콰트로)과의 비교 평가에서 EV9(GT-라인)을 1위로 선정하며 "EV9은 독일 프리미엄 전기차와의 비교 평가에서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고 특히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성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극찬한 바 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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