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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힘 방탄유리 비판에 “목이 찔린 정치인 두고 장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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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5. 21. 17:21

"정적 제거음모 계속되고 있어"
하트 만드는 이재명 후보<YONHAP NO-425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광역시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하트를 만들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유세현장에 방탄유리를 설치한 것을 비판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목이 찔린 상대방을 정치인 두고 장난해서야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부평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정적에 대한 제거음모는 계속되고 있지 않냐"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전날 화곡 남부시장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방탄조끼를 왜 입느냐. 저 김문수는 방탄 유리도, 경찰 경호도 필요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후보는 "내란의 우두머리는 재판에 회부됐지만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고 제2, 제3의 내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여전히 내란의 주동세력들이 국가기관 곳곳에 남아서 끊임없이 제4, 제5의 내란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란을 완전히 진압하고 진짜 국민이 주인인 나라,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존재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6월3일에 여러분 스스로 직접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조봉암 선생을 언급하며 "농지개혁을 통해 이 나라 자본주의 체제에 새로운 출발을 만든 분"이라며 "이 나라를 사랑했던 훌륭한 정치인이었지만 정적제거하려는 이승만에 의해 간첩으로 몰리고 불법 이적단체를 만들었다는 모함을 받아 조작 기소돼 정의롭지 못한 사법부에 의해서 사형 선고받고 처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경호원들이 경호하는 가운데 유세하는 것이 이재명과 민주당의 잘못이냐"라며 "그들이 이렇게 만들지 않았냐. 반성해도 모자랄 자들이 국민을 능멸하고 있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비정상과 비상식의 나라를 반드시 여러분의 손으로 뜯어 고쳐주시길 바란다"며 "다신 누구도 사법살인을 당하지 않고 칼에 찔려죽지 않고 총에 맞아 죽지 않는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는 진정한 민주국가로 우뚝 세우자"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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