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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금강불괴’ 오프로드 SUV…랜드로버 디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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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5. 26. 09:00

디펜더 옥타, 고성능 럭셔리 오프로드 새 기준 제시
OCTA,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다이아몬드에서 유래
최고출력 635마력·제로백 4초의 강력한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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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디펜더 OCTA / 강태윤 기자
70년 이상 랜드로버의 개척 정신을 상징하는 디펜더의 역사상 가장 다이내믹한 모델 '옥타(OCTA)'를 지난 22일 경기도 안성채석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경사로 등판·도강·락 크롤링 등을 하면서 왜 JLR코리아가 이 차를 '극한의 온·오프로드 퍼포먼스 마스터'로 소개했는지 십분 이해할 수 있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하고 희소한 광물인 다이아몬드에서 유래했다는 모델명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다이아몬드의 결정 구조인 '옥타헤드럴(정팔면체)' 형태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강인함·내구성·희소성을 상징했다. 스티어링 휠의 옥타 로고 버튼을 한번 누르자 다이내믹 모드로 전환됐다.

같은 버튼을 길게 누르자 디펜더 최초의 고성능 오프로드 드라이빙 모드인 'OCTA 모드'로 전환됐다. OCTA 모드에서는 오프로드 런치 모드가 활성화돼 거친 노면에서도 최적의 가속 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모래·자갈길에서도 안전하게 차를 제어할 수 있었다.

랜드로버가 자랑하는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모드도 진흙·바위 등 다양한 노면 조건에서 민첩하게 반응했다. 클리어사이트 그라운드 뷰를 통해 보닛을 투과해 보는 것 같은 화면으로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점은 험한 길에서도 충분히 인심하고 운전할 수 있게 도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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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디펜더 OCTA / 강태윤 기자
행사장 주변의 산길과 도심 구간에서는 온로드 성능을 테스트해 봤다. 4.4ℓ 8기통 가솔린 엔진에서 발휘되는 최고출력 635마력과 최대 토크 76.5㎏·m의 강력한 성능은 숨겨져 있던 내면의 질주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았다. 정지 상테에서 시속 100㎞까지 4초 밖에 안 걸리는 순간 가속성능도 만족스러웠다.

오디오 시스템의 햅틱 기능인 '바디 앤 소울 시트'도 흥미로웠다. AI 소프트웨어·2개의 햅틱 앰프·1열 등받이에 장착된 4개의 진동 변환기를 통해 저주파 베이스 사운드가 진동으로 변환돼 음악 등을 진동과 함께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영국 코번트리 대학과 공동개발했다는 '웰니스' 기능은 진정·균형·활력 등의 다양한 사운드 트랙을 들으면서 식곤증을 이겨내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었다.

금강석(金剛石)이라고도 불리우는 다이아몬드는 500도 이상의 뜨거운 맨틀에서 10억년 이상의 긴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다고 한다. 디펜더 옥타도 50℃가 넘는 사막·영하 40℃ 이하의 북극·고도 3048m의 콜로라도의 로키 산맥 등 지구상 가장 가혹한 환경에서 110만㎞의 혹독한 담금질을 거쳐 탄생한 궁극의 고성능 럭셔리 오프로더였다. 가격은 2억2497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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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디펜더 OCTA와 뉴 디펜더 130 캡틴 체어스 / 강태윤 기자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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