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손흥민·메시·뮐러, ‘미국무대 3인방’ 우승 레이스 예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tgau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28010014089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2. 28. 08:56

LAFC, 손흥민 효과 만점
내년 강력 우승후보 1티어
마이애미·밴쿠버와 재경쟁
clip20251226234050
인터 마이애미의 메시(왼쪽)와 LAFC의 손흥민. /AP연합
손흥민이 미국에서 '쏘니 신드롬'을 일으키는 데 걸린 시간은 단 두 달이면 충분했다. LAFC를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로 이끌더니 같은 지구 라이벌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우승 레이스를 멈췄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적 후 12경기에서 11골을 몰아치며 자신의 클래스를 충분히 입증했다. 이제 내년 시즌 미국 우승컵을 향한 재도전에 나선다.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손흥민, 토마스 뮐러 등 '빅네임' 3인방은 미국에 축구 열풍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적하자마자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유니폼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메시 유니폼 판매량을 앞질렀다. 손흥민 만큼 독일에선 최고의 레전드로 평가 받는 뮐러도 밴쿠버를 우승 목전까지 이끌며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이들 3인방의 맞대결은 내년 시즌 최대 관전 포인트다. 메시는 동부 콘퍼런스 소속이라 서부 소속인 손흥민과 뮐러와 자주 맞붙을 수 없지만, 시즌 말미 우승컵을 향한 길목에선 승부를 피할 수 없다. 오히려 플레이오프 특성상 긴장감과 열기가 더 높고, 한 번 지면 시즌을 마무리해야 하는 토너먼트 특성상 제대로 된 정면승부를 볼 수 있다.

우선 손흥민은 올 시즌 뮐러의 밴쿠버부터 넘고 서부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그 다음 메시의 마이애미가 동부 챔피언 자리에 오른다면 우승 결정전에서 '손-메 대전'이 성사된다. 미국 무대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1~2위가 맞붙는 대결은 축구의 중심인 유럽에서 열리진 않지만 세계 축구팬의 눈을 고정시킬 만한 빅 이벤트다.

미국을 접수한 빅네임 3인방은 대권을 차지하기 위해 벌써부터 담금질에 들어갔다. 손흥민은 지난 토트넘에서의 10년 동안 그토록 원하던 우승컵을 마지막 시즌이 돼서야 들어올렸다.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설움을 유로파리그 우승컵으로 충분히 달랬다. 손흥민은 여전히 우승컵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갖고 차기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손흥민은 " "라고 말했다.

메시도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즈와 함께 미국 무대 2연패를 노린다. 메시 합류로 전력이 크게 상승한 마이애미는 동부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마이애미가 또 동부 정상에 오를 것이란 보장은 없지만, 여전히 마이애미는 최강의 우승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내년엔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에 축구 열기가 미국 전역을 타고 퍼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류에 올라탄 MLS는 손흥민과 메시, 뮐러간 흥미진진한 맞대결 예고에 벌써부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자연스레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MLS로 향하고 있다. 리그 사무국도 손흥민과 메시간 대결을 리그 초반 계획하며 축구 신드롬을 준비하고 있다.

clip20251226233852
LAFC의 손흥민(오른쪽)과 밴쿠버 화이티캡스의 토마스 뮐러. /제공=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