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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흑자전환 후 ‘고성장’ 예고…“매출 2.5조 상단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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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2. 1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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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엔씨소프트가가 실적 회복 국면을 넘어 '고성장' 전략으로 전환한다. 비용과 조직 효율화에 집중했던 준비 단계를 마무리하고, 핵심 신작과 사업 구조 재편을 축으로 본격적인 외형 성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0일 엔씨소프트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연매출은 1조5069억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엉업이익은 161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69% 증가한 3473억원으로, 엔씨타워1 매각 대금이 반영돼 크게 늘었다.

지역별 매출은 국내 9283억원, 아시아 2775억원, 북미·유럽 1247억원으로 집계됐다. 로열티 매출은 176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1%를 차지했으며, 해외 및 로열티 매출 비중은 38%까지 확대됐다. 특정 지역과 단일 IP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매출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플랫폼별로는 모바일 게임 매출이 7944억 원,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430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404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4분기 매출에서는 특히 PC 부문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해 11월 출시한 '아이온2' 흥행 효과로 PC 온라인 게임 매출이 1682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92%,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영업비용은 약 401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인건비는 약 1978억원, 마케팅비는 약 529억원을 차지했다. 특히 마케팅비는 신작 출시와 함께 게임쇼 '지스타 2025' 참가 비용이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231% 급증했다.

엔씨는 2026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 국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온2'의 글로벌 서비스 확대를 시작으로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즈',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등 신작을 순차 출시하며 장르와 지역 다변화를 추진한다. 동시에 기존 IP를 활용한 스핀오프 게임과 지역 확장을 통해 레거시 IP의 수명 연장에도 나선다. 중장기적으로는 M&A를 통한 모바일 캐주얼 플랫폼 생태계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전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까지는 성장을 위한 준비 단계로, 비용과 조직을 효율화하고 게임 퀄리티를 높이는 데 집중해왔다"며 "올해부터는 그 준비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엔씨의 매출 구조 역시 올해를 기점으로 ▲MMORPG ▲슈터·서브컬처 등 신규 장르 ▲모바일 캐주얼 사업 세 개의 축으로 재편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모바일 캐주얼은 단순한 신규 시도가 아니라 그동안의 노력을 공고히 하는 단계로, 내년에는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적 전망에 대해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 2조~2조5000억원을 제시했는데, 현재로서는 상단인 2조5000억원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글로벌 대응 체계도 선제적으로 강화했다"고 말했다. 최근 엔씨아메리카(NC America)의 퍼블리싱 및 라이브서비스 운영 총괄로 머빈 리 콰이를 영입했다. 머빈 리 총괄은 '아이온2'를 비롯한 핵심 신작의 북미·유럽 시장 안착을 책임질 예정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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