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남북중 협력으로 한반도 평화 구축 가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tgau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307010001822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3. 07. 04:22

‘2026 한중 평화통일 포럼’에서 논의
민주평통 베이징에서 포럼 주최
노재헌 대사, 이희옥 교수 등 참석
한국과 중국의 학자들이 6일 베이징에서 열린 '2026 한중 평화통일포럼'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등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개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사실에 뜻을 같이 했다. 한마디로 남북한과 중국의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구축이 절대로 꿈 만은 아니라는 사실에 동의했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남북중
베이징에서 6일 열린 '2026 한중 평화통일 포럼'에서 한중 학자들이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민주평통 베이징 협의회.
실제로 이날 전문가들은 남북중 협력으로 북한과의 신뢰 회복에 나서야한다거나 동북아에서 미국의 역할을 재조정하는 등의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우선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희옥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는 "남북한 간의 신뢰 부족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조치를 선제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자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다.

이어 이 교수는 "다음달 초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의제가 될 수 있도록 한국이 먼저 미중에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던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남북중 협력으로 평화의 모멘텀을 만들자고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고속철 연결 사업(베이징-평양-서울-부산·다만 평양은 무정차)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관광 활성화 △남북중 의료협력(의사 파견·의약품·진단기구 공급)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 등을 꼽았다.

김동길 베이징대 역사학과 교수 역시 한반도에서 미국의 역할을 현 시점에 맞게 조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 동안 북한 경제가 적지 않게 성장했다. 노동당 9차 당대회 이후로도 최대 관심사는 경제 개발이다. 한반도 평화 공존은 북한도 바라는 바이다"라는 전제를 잊지 않았다.

중국 측에서는 한셴둥(韓憲東) 중국정법대 겸임교수가 동북아에 새로운 질서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트럼프식 먼로주의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유사하게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더불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군사대국화 움직임,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 추진 등이 더해져 동북아는 전례 없이 치열한 군비 경쟁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와 한국국제정치학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노재헌 주중 한국 대사, 서만교 민주평통 중국부의장, 정한범 한국국제정치학회장, 방용승 민주평통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포럼을 주관한 박기락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한반도의 평화는 우리만의 노력으로 완성될 수 없다"면서 "올해 초 한중 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중 삼각협력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