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문경역 개통과 시내버스 무료화로 더 빠르고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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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문경시에 따르면 매년 4월 말에 축제를 시작했던 기존 찻사발축제와 달리 이번 축제 일정은 한 주 미뤄진 5월 첫째 주 토요일부터 축제가 시작되고 중부내륙고속철도인 KTX 문경역 개통과 시내버스 무료화로 새롭고 더 많은 관람객들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 망댕이 가마와 발물레를 통해 전통 도예의 본고장임을 알리며 두 번의 문화체육관광부 대표축제와 여섯 번의 최우수 축제로 선정돼 전국구 축제로 거듭난 문경찻사발축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해 전통 도자기뿐 아니라 생활자기의 대중화도 함께 목표로 해왔다.
올해에도 대한민국 대표 전통도자기축제의 정체성을 살리고 일상의 생활자기 대중화를 목표로 하여 새롭고 다양한 도자기 라인업과 시연, 전시와 체험, 특색있는 부대 프로그램으로 축제장을 가득 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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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주인공으로서 오랜 시간 축제에 참여해 온 문경 도예작가들의 시연행사가 더 큰 공간에서 진행된다. MC와 관람객들이 문답을 통해 소통하며 작가들의 개성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더 넓어진 광화문 주무대에서 '사기장의 하루'가 열린다. 또 외국 작가 초청을 통해 참여하는 '자사호의 도시' 이싱시 작가들과 '도자기 도시' 경덕진시의 작가들의 시연도 함께 준비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기획 도자기인 커피사발에 이은 새로운 기획도자기 이벤트를 올해도 준비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작가들의 공모를 통해 개완형태의 기획찻그릇이 선정돼 '우려나눔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작가들의 개성과 특색있는 방식의 작품으로 축제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또 요장별로 한층 더 다양하고 실속 있는 가격대의 생활자기 라인업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이끌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축제의 트렌드인 '체험'과 '역할 부여'를 위해 축제패스권(1만5000원)에는 찻사발 테마를 접목한 야외방탈출 미션과 요장투어가 새롭게 추가됐다. 또 축제장과 문경새재 일대의 소비 진작을 위한 문경사랑상품권(1000원)도 지급해 패스권 구성을 다양화했다. 광화문과 저잣거리 일대에는 편하게 쉴 휴식 공간과 체험거리를 확대해 오랜시간 축제장에 머물며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친환경 캠핑과 피크닉을 합친 새로운 야간 프로그램인 친환경 캠크닉은 어린이날 문경새재 1관문 앞에서 선보인다. 문경새재의 고즈넉한 날씨와 더불어 분위기 있는 무대 공연까지 예정된 이번 야간 프로그램은 현장 접수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보고 쉬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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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광화문 주무대 중심으로 행사가 이어지되 전시존과 판매존, 쉼터, 먹거리까지 자연스럽게 동선이 이어질 수 있도록 배치하고 주요 길목의 바닥에 표시될 로드웨이는 주요 지점에서 더 나아가 축제장 구석구석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기능하며 관람객들의 세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됐다.
김선식 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우리 작가들부터 나선다는 생각으로 일찍부터 축제를 기획·준비했다"며 "올해는 기획찻그릇인 '우려나눔이'와 새로운 개성있는 작품들로 도예 산업의 부흥과 지속적인 축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현국 시장은 "지난해 말 KTX 문경역 개통과 올해부터 시작된 시 단위 최초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정책으로 더 많은 분들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축제는 투자라는 기조하에 적극적인 관광 수요를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긍정적인 외부효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