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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코스가 115m 인데다 골프장에서나 볼 수 있는 도그렉홀(코스가 휘어져 있어 난이도가 높은 홀)까지 갖춰 공치는 재미가 배가된다.
송파구는 잠실유수지 파크골프장에서 지난 17일 개장식을 열었다.
주민 여론에 따라 지난 2023년 부지 검토부터 설계·완공까지 일사천리로 마무리했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송파 주민들은 파크골프를 즐기려고 경기도 양평이나 강원도 화천 등으로 원정을 가야 했는데 이젠 그럴 필요 없다"며 기뻐했다.
1만㎡ 부지에 9홀, 33타, 총 526m 규모다. 인조 잔디라서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고, 담수 기능도 해치지 않아 유지 관리가 쉬운게 장점이다.
9홀 모두 코스 길이와 모양을 다르게 최단 40m 부터 최장 115m 까지 코스가 다양하다. 그린 하나 당 홀컵 2개로 구성해 9홀이어도 18홀 효과를 낸다.퍼팅 연습장과 휴게공간도 갖췄다.
파크골프장은 다음 달 1일부터 이용 가능하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오는 20일부터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요금은 1시간에 2000원(65세 이상 1000원)이다.
유수지에는 육상트랙도 조성했다. 트랙은 파크골프장 바깥둘레에 2300㎡ 규모로 400m 레인 4개와 100m 직선주로를 갖췄다. 인터벌, 조깅, 마라톤 준비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충격 완화에 좋은 탄성포장재를 사용해 부상 위험이 적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골프 코스는 주민들의 목소리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섬김행정 사례"라며 "젊은 층부터 어르신까지 생활체육으로 건강한 일상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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