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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청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청양농협과 협업해 54톤 규모의 청양고추 시범 계약재배를 체결하고 교촌치킨이 수매했다.
올해는 계약재배 농가 대부분이 정산면 인근지역에 위치한 점을 고려해 정산농협과 협업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수확 후 수집과 운송의 효율성을 높여 농가 편의를 증진시켰다.
지난해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계약 물량을 100톤으로 2배 가량 확대했다. 지난해 1kg당 3800원이던 납품 단가도 올해는 4100원으로 인상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을 높였다.
공급되는 청양고추는 교촌치킨의 인기 메뉴인 레드콤보 소스의 핵심 원료로 사용되며 무세척, 무선별, 꼭지 제거 상태의 원물 형태로 납품된다.
군은 △수매박스와 물류비 지원 △농협을 통한 수집과 납품 체계 구축 △교촌치킨 소스공장 현장 견학과 간담회 등을 통해 민관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향후 계약 물량을 연 350톤 규모로 확대하는 중장기 계획도 검토 중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이번 계약은 청양고추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된 사례로 앞으로도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판로를 확대하고 안정적 소득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