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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군산시의회에 따르면 경제건설위 의원들은 전날 '건설기계용 수소기반 파워트레인 상용화를 위한 신뢰성 평가 기반구축 사업(이하 평가구축사업)' 예정 부지가 있는 한국건설기계연구원 시험평가 인증센터를 방문해 사업 추진 타당성에 대해 현장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수소 기반 파워트레인 시험·인증 평가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국건설기계연구원 시험평가 인증센터 부지에 장비 및 시설을 구축하는 이 사업에는 1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군산시는 이 중 25억원을 부담한다.
군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소 엔진 핵심 부품 및 모듈의 신뢰성 평가 기법을 개발하고, 수소 관련 중소기업의 신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군산시의회는 지난 제268회 임시회 경제건설위 3차 회의에서 국가정책적 차원의 연구개발 사업이 관내 관련 기업과의 실효적인 협력 방안과 상용화 계획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시비 매칭 출연의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시비 출연 동의안을 부결시킨 바 있다.
이날 경제건설위 위원들의 현장 방문은 사업 추진의 타당성에 대해 논의하는 첫 자리로 마련됐다. 의원들은 적지 않은 금액의 시비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군산시 관내 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의원들은 사업 추진의 중요성과 취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국가 정책적 차원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투입될 경우 반드시 군산시 관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사업을 진행하기 전에 군산시 관내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대책을 수립할 것을 주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산 집행 시 군산시 관내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할 것을 주문했다.
지해춘 위원장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군산시 관내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명확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가지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