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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쓰이화학, MDI 20만톤 증설 완료…박찬구 회장 “업황 회복에 이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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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4. 03. 15:15

3일 여수공장서 증설 공장 준공식 개최
신규 공장에 친환경 리사이클링 기술 도입
MDI 20만톤 증설공장 준공식 테이프 커팅 (2)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왼쪽 여섯번째부터), 정기명 여수시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탄노와 츠토무 일본 미쓰이화학 회장,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총괄사장이 3일 여수공장에서 열린 'MDI 20만톤 증설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금호미쓰이화학이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인 MDI 20만톤의 증설을 완료했다. 이번 신규 공장에는 친환경 리사이클링 공정이 최초로 도입돼 환경 오염은 막고, 생산 효율성은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금호미쓰이화학은 3일 여수공장에서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 20만톤 증설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정기명 여수시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탄노와 츠토무 일본 미쓰이화학 회장,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총괄사장,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 및 관계사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이번 증설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기존 연간 41만톤에서 61만톤의 생산·판매 체제를 완성하게 됐다. 총 투자비는 약 5700억원이다. 생산능력별 단일 공장 보유 기준으로 중국 경쟁사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업체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MDI는 가구,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메모리 폼, 액화천연가스(LNG)선 보냉재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다. 일상 생활에서부터 다양한 산업 영역까지 점차 그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LNG 산업 수요 약진으로 운반선 수주가 확대되고 있고 고기능성 폴리우레탄 소재에 대한 시장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전 세계적인 MDI 수요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신규 공장에는 친환경 리사이클링(Recycling) 공정이 처음으로 도입된다. 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수를 염소와 가성소다 등으로 환원시켜 다시 원재료로 재투입시키는 식이다. 친환경 원료 재활용 기술을 적용해 환경 오염을 방지하면서 원재료 자급률까지 높일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이번 신규 공장 완공으로 국내시장에서 선도적인 폴리우레탄 메이커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해외 공급망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금호미쓰이화학이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업황 회복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미쓰이화학은 1989년 창립 이후 30년 넘게 축적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업 확대와 인프라 확장,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번 준공식은 폴리우레탄 산업에 쓰이는 독자적인 MDI 핵심 생산기술 자립화에 대한 첫걸음을 선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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