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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창원, SKT 대책 머리 맞댔다… 수펙스 ‘정보보호혁신위’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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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5. 21. 15:34

의장 맡아 직접 챙겨…"신뢰 회복 위해 노력할 것"
"전사 보안시스템 확실히 구축…위원들 힘 보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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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연합뉴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직접 진두지휘하는 'SK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가 지난 주 첫 회의를 열었다.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대책은 물론, 그룹 차원의 중장기 보안 전략까지 구상하는 중요한 자리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며 위원으로 참여한 그룹 경영진과 민간 전문가들에게 SK의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 의장은 지난 주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일 SK텔레콤 해킹 피해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통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지 일주일여 만이다.

최 의장은 상견례를 겸해 진행된 첫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해킹 피해로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하며 고객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역설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SK텔레콤뿐 아니라 SK 전 계열사의 보안 시스템을 확실하게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최 의장이 직접 주재하고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하는 특별위원회 회의는 매월 한차례씩 열릴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별개로 실무적이고 구체적 논의를 위한 회의는 수시로 진행된다.

위원회의 실무를 책임지는 부위원장은 윤풍영 SK AX(옛 SK C&C) 사장이 맡았다. 거버넌스 위원장,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전략위원회 멤버사와 SK네트웍스, SK브로드밴드, SK스퀘어 등 계열사도 참여했다.

외부자문위원장에는 디지털정부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권헌영 고려대 교수가 임명됐다.

개인정보 보호분야의 권위자인 최경진 가천대 교수, 시스템 보안 전문가 이병영 서울대 교수, 카이스트 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을 지낸 김용대 카이스트 정보통신기술(ICT) 석좌교수, 국제 해킹대회에서 입상한 박세준 티오리 대표, 검·경 사이버보안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등도 특별위원회 멤버로 합류했다.

SK는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와 별개로 '고객신뢰위원회' '고객가치혁신TF' 등을 꾸리며 해킹 사고 수습에 힘을 쏟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6일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현 한국공학대학 석좌교수) 등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고객신뢰위원회'를 출범했다. 12일에는 고객 보호, 정보 보안 방안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인 고객가치 향상 방안을 검토하는 '고객가치혁신TF'를 사내에 설치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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