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이재명 승리시, 중국과의 관계 재설정 가능성...북·중과의 외교 선호"
미 석좌 "이재명, 중국에 매료...한국, 동맹국 이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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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보수 방송 폭스뉴스는 중국의 지속적인 위협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미국과의 관계가 험난한 상황에서 한국 대선이 실시된다며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국·중국·북한과의 관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 폭스 "이재명 당선시 미·중·북과의 관계 변화에 우려 존재"
스틸 전 미 하원의원 "중국, 가장 큰 위협, 항상 확대 위해 전쟁"
폭스는 이 후보가 중국에 대한 매파적 입장을 완화하고,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등 지정학에 대한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해 일부를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지난 4월 25일 민주당 후보 경선 토론에서 "대한민국 외교의 기본 축인 한미동맹을 발전시켜야 하고, 한·미·일 협력 관계도 중요하지만, 일방적으로 매일 수 없다"며 "중국·러시아·북한 등 현실로 존재하는 강대국 또는 특별한 관계를 일방적으로 적대화할 수 없고,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계인 미셸 박 스틸 전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상대 괴롭힘(bullying) 행위에 대해 국제사회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은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고, 이미 전 세계에 대만을 점령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항상 확대를 위해 싸워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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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성향의 미국 최대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이 후보가 승리할 경우 중국과의 관계를 재설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는 긴장된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북한·중국과의 외교를 선호한다고 진단했다.
NYT는 이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방력 및 한미동맹 강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밀한 관계 구축, 역내 안보를 위한 한·미·일 협력 지지 등에서는 비슷한 입장이지만, 북한과 중국 정책에서는 상반된다고 분석했다.
김 후보는 좌파 민주당을 '친북' '친중'이라고 규정하고,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한미동맹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고 NYT는 전했다.
김 후보는 선거 유세에서 이 후보가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경쟁에서 무책임한 형세 관망자(fence-sitter)라고 비판한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중국·북한·러시아를 불필요하게 적대시하고 있다며 한반도 주변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실용적 외교'를 추구, 미국과의 동맹 틀 내에서 이 국가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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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스타트 미국기업기업연구소 석좌 "이재명, 중국에 매료...한국, 동맹국 이탈 가능성"
미국 워싱턴 D.C.의 최대 보수 일간지 워싱턴타임스(WT)는 이 후보가 오랜 기간 중국·북한과의 긴밀한 관계를 옹호해왔다며 이 후보 승리 가능성에 대해 미국의 일부 안보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공격적인 입장을 신랄하게 비난하면서 반중 수사(rhetoric·언급)를 완화하고,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해 일부 미국 보수주의자들을 불안하게 했다고 WT는 전했다.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정치경제 석좌는 이 후보가 중국과 중국공산당(CCP)에 낭만적으로 매료됐다며 한국이 '제멋대로인(runaway) 동맹국'이 되지 않을지를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러대사 출신인 위성락 민주당 의원은 WT에 이 후보가 친중이 아니라며 "우리는 중국으로 다시 기울어질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