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서 여의도 당사 도착, 지지자 집회 등 실시간 보도
AFP "정치적 혼란 마침표"
아사히 "노선 '중도보수' 규정, 중도층 표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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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3일 오후 11시 40분(한국시각)께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모두 이 후보의 대통령 당선 '확실'을 보도한 직후 이 후보가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국민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자 이를 긴급 속보로 전했다.
로이터는 이 후보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여의도 당사에 도착하는 모습을 사진과 함께 보도하면서 그의 주요 발언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 지지자들이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국회 앞에서 환호하는 모습도 상세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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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는 "중도좌파 성향의 이 후보가 압승을 거두며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거의 30년 만에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선거로 (한국은) 수개월간 이어진 정치적 혼란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고 평가했다.
AP통신도 이 후보 승리가 예상된다며 "이번 승리는 탄핵당한 보수 지도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촉발된 수 개월 간의 정치적 혼란을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매체들도 이 후보에 관한 소개와 함께 관련 뉴스를 긴급 보도했다.
교도(共同)통신은 "한국이 3년 만에 혁신(진보) 정권으로 교체된다"며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국민 반발이 이 후보 승리에 순풍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NHK방송은 오후 9시 뉴스에서 광화문 중계를 통해 출구조사 결과를 전하고, 이 후보에 대해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 인권 변호사로 활동. 소셜미디어(SNS)로 적극적으로 정보를 발신했다"고 소개했다.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讀賣)신문도 이 후보의 당선 확실을 실시간으로 전했고, 2대 최대 일간지 아사히(朝日)신문은 진보계 최대 야당 더불어민주당 이 전 대표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개표 결과와 이 후보의 주요 발언을 비교적 상세하게 전한 후 당의 노선을 '중도 보수'로 규정하고, 민생 회복·인공지능(AI) 관련 산업 육성, 청년 일자리 지원 등을 강조해 중도층 표심 공략을 시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