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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후기 학위수여식…82세 만학도 최순기 박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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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배승빈 기자

승인 : 2025. 08. 17. 08:41

250814_보도자료(백석대, ‘202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_사진1
백석대 202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장종현 총장이 훈사를 하고 있다./백석대
백석대학교가 지난 14일 교내 백석홀 대강당에서 '202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열고 총 741명의 졸업생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17일 백석대에 따르면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학위 321명, 석사학위 367명, 박사학위 49명, 명예박사학위 4명 등 총 741명이 학위를 수여받았다.

실천신학대학원 ATA 과정 41명, 신학교육원 15명 졸업식도 함께 진행됐다.

기독교 예배 형식으로 진행된 학위수여식에서 장종현 총장은 "앞으로의 길이 결코 쉽지 않더라도 담대하게 나아가길 바라며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서로를 존중하며 협력해 가정과 사회, 나아가 세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인재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주의가 확산된 시대일수록 이웃과 함께하는 삶이 중요하다"며 "세상 속에서 자신의 역량과 품격을 드러내고 사회에 기여하는 졸업생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특별한 만학도의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올해 82세의 나이로 신학 박사학위를 받은 최순기 씨는 60세에 초·중·고등학교 검정고시부터 시작해 25년간의 배움 끝에 박사학위라는 결실을 맺었다.

최 씨는 "60세에 처음 책을 펼쳤을 때 제 힘으로는 이 길을 끝까지 갈 수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하나님께서 걸음을 인도해 주셨다"며 "배움의 과정마다 말씀과 기도로 힘을 얻었고, 그 은혜가 오늘의 결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배운 것을 나누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남은 삶을 헌신하고 싶다"며 "늦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하나님 안에서의 도전은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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