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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경상북도 영주시 태극당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이뿐만이 아니다. 방탄 입법을 위해 국회의원들이 모여 뭉치는데, 현재 국회의원이 무슨 법을 만드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대법원에서 유죄라 하니 대법원장을 불러다 특검하겠다, 청문회 하겠다, 탄핵하겠다 등 공갈 협박에 나서고 있다"며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받는 재판들을 올스톱하는 법안까지 만들겠다고 한다. 이렇게 자신을 위해 법을 만드는 이런 잘못된 사람은 감옥을 가야 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또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을 거론하며 "결혼하고 한 번도 바깥에 나가서 총각이라고 속여본 적이 없다. 만약 속이다가 소송이 걸리고 여배우한테 난리를 쳤다면 이 사람이 가만히 있었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김 후보는 이 후보가 21대 대통령 선거의 사회 분야 2차 TV토론에서 "모든 국가 권력이 오로지 국민을 위해 쓰이는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자, "이렇게 말하는 분은 진짜 총각인가. 가짜 총각인가. 진짜 검사인가 가짜 검사인가"라며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과 '검사 사칭 전화통화' 발언을 거론한 바 있다.
이에 김 후보는 "해당 여배우가 유튜브에서 자기가 태어나 억울해서 화가 나있는데 김문수 후보가 어제 그렇게 시원하게 말한다는 거야. 이 사람이 눈물을 흘리면서 정말 자기가슴에 칼을 뺀 것 같이 너무너무 고맙다고 언급하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검사 사칭 문제 때문에 벌금 150만원을 받은 전례가 있다"며 "자기가 잘못해서 벌받고 이제 검찰청을 없앤다고 한다. 검찰청을 없애고 공소청이란 이을 만들겠다는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러분 저는 말씀드린다. 저는 이렇게 거짓말 잘하고 총각 아닌 사람이 총각이라 해서 남의가슴 못박고 안한다"며 "정말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아울러 자신이 경기도지사 시절을 거론하며 청렴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국회의원하고 경기도에서 도지사 2번했는데 당시 경기도 공무원은이 전국에서 부정부패가 제일 많았다"며 "공무원은 부정부패하면 국민만 괴롭고 힘들다. 그래서 강하게 (정책을) 밀어 붙였더니 지사 이후 5년차 부터는 (청렴도) 전국 1등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대장동 이재명 후보츼 대장동 보다 수십배 큰 광교, 판교, 신도시를 비롯해 평택 삼선전자 단지, 파주 LG LCD 남양주 다산 신도시 등을 개발했고, 과정에서 수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 후보를 막으려면) 6월3일 꺠끗한 한표로 똑바로 기호2번 김문수 찍어달라"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제51주기 열반대재에 참석했다.
그는 자리에서 "호국불교의 정신이야말로 나라를 바로 세우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중심"이라며 "호국과 애국 불교의 정신을 강조한 상월원각대조사의 가르침을 잘 받들어 대한민국을 더 위대하게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상월원각대조사는 1970년 대한불교 천태종을 정부에 공식 종교로 등록시켰으며, 천태종의 중흥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편, 이날 유세 현장에는 주호영·박형수·안철수·김정재·임종득·강선영·구자근·이상휘·이달희·임이자·송언석 의원등이 함께했다. 지지자들은 '대통령은 김문수!'·'김문수는 대통령' 등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