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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가 미래가 유권자 선택에 달려… 적극 투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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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5. 05. 25. 17:53

제21대 대통령선거를 9일 앞둔 25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한 인쇄소에서 관계자가 투표용지의 인쇄 상태를 검수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결과 6·3 대선을 9일 앞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것이 재확인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율은 본지 여론조사 실시 이후 가장 높은 11%를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51%에 달해 이재명 후보 지지율 46%를 앞섰다. 범보수 후보 간 막판 단일화와 보수·진보 양 진영의 결집 정도가 대선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이 마땅히 져야 할 권리와 의무를 포기하는 무책임한 행동인 만큼 반드시 투표장에 나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본지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24일 실시한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46%, 김문수 후보는 40% 지지율을 각각 획득했다. 지난 20일 실시한 직전 조사에 비해 두 후보가 격차가 1%포인트 벌어졌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두 후보의 지지층 결집력에선 이재명 후보가 앞섰다. 진보층 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80%인 반면, 보수층 내 김문수 후보 지지율은 64%였다. 지역별로도 이재명 후보의 광주·전라지역 지지율이 72%에 달한 반면, 김문수 후보의 대구·경북 지지율은 53%에 그쳤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 대구·경북지역의 적극 투표의향이 진보층이나 광주·전라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문수 후보 지지자의 사전투표 참여 의사가 11%에 그친 반면 이재명 후보 지지자는 52%에 달했다. 김문수 후보가 25일 "당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사전투표의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저도 사전투표 할 테니 (국민들도) 걱정 마시고 사전투표에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지난 2022년 20대 대선을 앞두고 투표율이 70% 미만이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75% 이상이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투표율이 77.1%로 나오면서 윤석열 후보가 0.7%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이번에도 국민들, 특히 대구·경북지역 국민들이 광주·전라지역만큼 투표장에 나올 것인지가 대선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그동안 정치성향 밝히기를 꺼려했던 소위 '샤이보수'들이 자신들의 투표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렸다는 생각으로 투표장에 나올 것인가가 중요해졌다. 국민의힘에 대해 실망해 샤이보수들이 투표를 포기할 경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가 나온다. 샤이보수들의 적극적인 투표,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남은 대선 기간 전념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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