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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생각과 지향점이 비슷한 사람끼리 단일화를 해도 된다. 부정 선거론자와 아닌 사람 간에 깔끔하게 대비되는 승부를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그 외에 제가 관심 있는 단일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이 같은 내용을 다시 꺼내 "세 분은 선거 공정성을 의심한 공통 이력이 있다"고 했다.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연락했느냐는 질문엔 "전혀 없다"며 "아침에 일어나보니 국민의힘에서 4명 정도가 연락했던데, 안부인지 어떤 목적인지 모르겠다. 콜백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개혁신당은 국민의힘 아류'라며 이준석-김문수 단일화 가능성을 주장한 데 대해선 "그들이 믿지 못할 세력이란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본인이 엉뚱한 데서 사고 쳐놓고 개혁신당에 화살을 돌리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호텔 경제학'을 첫 번째 토론회에서 물어본 다음, 본인(이재명)이 부들부들하다 두 번째 토론회에서 루카스 차이제라는 공산주의자를 데려와 해명하려다 사고 친 것 아닌가. 누가 시흥시에 가서 거북섬에 웨이브파크로 인해 상처 입은 상인 앞에서 자기가 유치했다고, 잘했다고 말하라고 강제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격다짐으로 언론을, 사법부를 협박하고 혹세무민하는 방법으로 트럼프와 관세 협상을 할 수 있겠느냐. 이재명식 '방구석 여포' 정치는 종식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이재명 후보의 '거북섬' 발언을 비판한 것을 민주당이 고발한 데 대해선 "논란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입막음을 시도한 것"이라며 "이재명이 다급해서 여기저기 난사하는 것 같은데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본인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이준석 후보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한 데 대해선 "명시적으로 지지를 밝혀주신 홍 전 시장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젊은 세대가 주축이 돼야 한다는 홍 전 시장의 관점은 흔들림 없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