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혁신 합당 거론 여부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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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오찬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참석한다. 이 대통령과 양당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해 9월 8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을 포함한 민생·경제 관련 법안과 정부 정책을 뒷받침할 입법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국무회의 등에서 국회의 입법 속도가 국제 환경 변화에 비해 지나치게 더디다는 점을 여러 차례 언급해 왔다.
이 대통령이 직접 여야 협력에 나선 배경에는 국회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수석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야당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특히 경제 관련 상임위에서 법안 처리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여권 내부 사안도 이번 회동의 주요 배경 중 하나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합당 논의 중단, 2차 종합특검 후보 추천 논란 등으로 최근 당·청 간 이견이 수면 위로 드러난 만큼, 이 대통령과 정 대표 간 대화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 대표는 지난달 19일 여당 지도부 만찬 이후 약 20여 일 만에 이 대통령을 다시 만나게 된다. 이는 2차 종합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관련해 정 대표가 "대통령께 누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한 직후이자,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을 발표했다가 중단을 선언한 지 이틀 만이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 문제, 통일교 의혹, 민주당 공천 뇌물 의혹 등 이른바 '3대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한편,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2차 종합특검과 내란재판특별재판부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갈 전망이다. 이 자리는 사전 의제 조율 없이 진행되는 만큼, 관세·환율·부동산 문제를 비롯해 사법개혁 법안, 민생경제협의체 재가동 등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회동 결과에 따라 향후 여야 관계의 향배도 가늠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