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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박근혜, ‘거짓의 산더미’에 갇혀…명예 회복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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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5. 25. 15:03

사전투표 입장에 대해 "개선되지 않은 제도 위험성 커"
이준석과 만나느냐 질문에 "계속 노력할 것"
홍준표 '미래 투자'에 "특별한 코멘트 하지 않겠다"
공주 찾은 김문수 후보<YONHAP NO-4316>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공주시 공주공산성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보수층 표심의 문을 두들기고 있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공주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직 대통령으로서 기본적인 생활은 하실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게 맞지 않느냐"며 "박 전 대통령은 '거짓의 산더미'에 갇혀 어려움을 겪고 집도 다 빼앗기고 대구에 계신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그동안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정윤회와 무언가가 있었다'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거짓이 있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파렴치한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에 대해선 명예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투표에 대한 입장과 관련해서는 "사전투표가 가진 여러 문제,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표하는 것은)위험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랑 얘기했는데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한다"면서도 "현재 제도에서 투표하지 않는다면 그보다 더 큰 문제가 발생하니깐 사전투표를 해야 한다. 저도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가 당무개입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여러가지로 대통령과 당 관계가 정상적인 당정 협의 넘어서서 당의 자율적이고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는 것은 대통령의 권한이 크기 때문"이라며 "원천적으로 대통령 자신이 과도한 당무개입, 공천개입, 주요 의사결정 개입에 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고 그 장치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정관계는 매우 복잡하고 저는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원만한 협의를 하면서도 그것이 수직적인 관계를 지나쳐 당 자율성을 없애는 피해를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여러 가지 각도에서 만남 계획 이런 것도 추진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어떻게 된다는 것을 제가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준석 후보에 대해 '미래 투자'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선 "홍 전 시장께서 말씀 하신 것에 대해 특별한 코멘트 하지 않겠다"며 "본인 생각대로 하신 것이고 미래를 보면 투자일 수 있다. 현재 시점에서 보면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 것이냐' 이건 저보다 더 잘 아실 것으로 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앞서 발표한 당무개입 원천차단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김 후보는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당이 우선 혁신돼야 한다. 당이 용감하고, 능력 있고, 도덕적인 당으로 발전해야 하는데, 아무리 '당무개입이라 당헌에 써놔도 지켜지느냐' 이런 질문 하실 수 있다.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수호하고 민주주의 지키는데 용기 있고 실력 있는 사람들이 많이 일할 수 있도록 바뀌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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