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관세 15%' 타결…李 "만족아니지만 상당한 성과"

통상질서 재편…내수비중 확대 고민
"한미 경협·동맹관계 더 공고해질 것"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미국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15%로 낮춘 한미 관세협상을 타결한 직후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한 성과를 이루어냈다"고 평가했다. 경제력과 군사력 분야에서 세계 최강인 미국과 벌이는 협상과정에서 가졌던 부담을 설명하며 "노심초사하고, 정말 어려운 환경이었다. 저도 좀 '이 나라의 국력을 키워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시차를 넘나드는 '24시간' 관련 보고를 받으며 "이빨이 흔들렸다"고도 했다. ◇관세 매듭짓자 '규제혁신' 띄워…"성장 가로막는 제도 손보라"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협상으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한미 양국의 경제 협력, 동맹 관계도 한층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큰 산은 넘었지만 국제 통상질서 재편은 앞으로도 계속 가속화될 것"이라며 "관계부처는 우리 경제의 한계라고 할 수 있는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내수 비중 확대..

정부 산재사고 강력 제재 방침에도…'근로자 또 추락사'

정부가 산재 사고에 대한 강력한 제재 방침을 밝힌 가운데 5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께 충북 음성군의 한 물류창고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5m 높이에서 작업하다가 추락해 숨졌다. 당시 A씨는 샌드위치 패널로 된 창고 지붕 위에 올라가 조명을 설치하던 중 패널 일부가 무너져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A씨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도 밝힐 예정이다.

中 "엔비디아 H20칩 심각한 보안 문제"…증빙 자료 요구

중국 사이버 공간 규제 당국이 최근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다시 허가받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에 백도어 보안 위험이 있는지 설명하기를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 백도어는 정상적인 절차를 우회해 시스템에 접근하도록 설계된 장치를 말한다. 신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이날 공식 위챗 계정에서 "최근 엔비디아의 컴퓨팅 파워 칩이 심각한 보안 문제에 노출됐다"며 자국에 판매된 H20의 백도어 보안 위험을 설명하고 관련 증빙 자료를 제출하기를 엔비디아에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중국 사..

밤낮 없는 찜통 더위 계속…5~6일 폭우 와도 안 식는다

8월에도 예년보다 심한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가 예보되며 위험기상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고온다습한 남동풍의 유입으로 서울 등 북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극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오는 8월 3일까지 낮 최고기온 36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지속될 예정이다. 현재 동쪽에 위치한 9호 태풍 '크로사'가 다음 달 4일부터 서서히 북동진하면서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고기압도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수증기를 다량 품은 남풍이 불어 제주도에 4일 오전까지 비가 예보됐다. 비는 유입되는 수..

"HBM 효과"…SK하이닉스, 메모리 시장 첫 '매출 1위'

타워팰리스서 화재 일으켰던 중국산 선풍기, 또 폭발했다

젤렌스키 "美, 무기 지원 승인…전면전 이후 최대 규모"

'동거녀 살해'한 중국인 남성 체포…닷새 전에도 신고

의료 공백 채운 간호사 외면…‘의사 중심’ 정부 대책 반발

교육부가 의대생의 복귀와 국가시험(국시) 추가 시행을 확정하자 간호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가 의료 공백을 채운 간호사와 간호대생은 외면하고, 의대생만 우대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대한간호협회는 31일 기자와 통화에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만 복귀 기회를 주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의료 공백 당시 현장을 지킨 건 간호사였지만, 보상과 대책은 없었다. 이런 정책은 '의사 중심' 인식을 강화한다"고 비판했다. 실제 의료 공백 속에서도 환자 곁을 지킨 것은 간호 인력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복귀 허용·국시 추가·조기 졸업 등 의대생..

日 해안에 떠밀려온 고래 4마리…캄차카 강진 전조였나

호우 때 실종된 지리산국립공원 직원, 계곡서 뼛조각 발견

美연준, 5연속 금리 동결…파월 "인하 준비 아직 안됐다"

취재 포커스

단독 신한금융, 외부감사인 3년만에 삼정서 삼일로 이례적 교체

신한금융그룹이 외부감사인을 교체한다. 감사 연속성 측면에서 금융그룹 등 대기업들은 자율선임 기간인 6년간 연속 선임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신한금융이 이례적으로 3년만에 교체 수순에 들어갔다. 신한금융의 외부감사인은 지난 3년간 삼정KPMG였는데, 수성하지 못하고 경쟁사인 삼일PwC에 알짜 고객을 빼앗긴 셈이다. 금융그룹의 경우 규모가 크고 감사업무가 많아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4대 회계법인이 각각 한 곳에서 많으면 두 곳을 맡아왔다. 감사보수도 매년 100억원에서 150억원을 챙길 수 있어 금융그룹 외부감사 입찰은 큰 장으로 평가된다. 법으로 정해진 6년간 외부감사를 맡게 되면 많게는 1000억원가량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KB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도 외부감사인 입찰을 진행한다. 특히 KB금융은 삼일PwC가 맡고 있는 만큼, 삼정KPMG는 설욕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25일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를 열어 내년부터 3년간 그룹 및 자회사 외부감사인을 선정하기 위한 논의를 실시했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에 기존 외부감사인인 삼정KPMG와 삼일PwC와 딜로이트 안진이 참여했는데, 결국 신한금융 이사회는 삼일PwC의 손을 들어줬다. 삼일PwC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신외부감사법 지정감사제에 따라 상장사나 대형 비상장기업은 외부감사인을 3년간 유지한 뒤 자율적으로 한차례 더 재선임할 수 있다. 기업이 6년간은 자율적으로 외부감사인을 선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감사인의 기업에 대한 이해도와 감사 연속성을 이유로 통상 재선임한다.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4대 회계법인이 한번 외부감사인으로 선임되면 일반적으로 6년간은 이어간다는 얘기다. 하지만 신한금융은 3년만에 외부감사인을 삼정KPMG에서 삼일PwC로 교체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삼일PwC의 프레젠테이션이 감사위원을 인상 깊었을 수 있지만, 신한금융 입장에서 감사품질에 대한 불만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일PwC는 신한금융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기존 맡고 있는 KB금융 외부감사와 철저히 구분해 진행할 수 있다고 피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일PwC가 신한금융의 외부감사으로 선정되면 국내 1~2위 금융그룹을 모두 맡게 된 셈이다. 대형 금융그룹 외부감사 입찰은 4대 회계법인 입장에서 반드시 따내야 하는 대어(大魚)다. KB금융과 신한금융과 같은 대형 금융그룹은 연간 감사보수가 100억원에서 150억원에 달하는데, 지정감사제에 따라 6년간 맡게 되면 1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일PwC와 삼정KPMG의 연간 매출은 각각 1조원, 8000억원 규모다. 이는 감사와 텍스, 딜 어드버저리, 컨설팅 등을 모두 더한 매출이기 때문에, 고객사 한 곳에서 올리는 매출 1000억원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 외부감사를 맡지 못하는 경우 딜 자문이나 텍스 등 비감사 용역을 맡을 수 있지만, 외부감사를 통한 올릴 수 있는 매출이 더 큰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하반기 외부감사인 선임 절차에 들어가는 KB금융과 우리금융 등을 놓고 4대 회계법인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삼정KPMG 입장에선 신한금융을 빼앗긴 만큼 KB금융을 맡아 설욕해야 하고, 삼일PwC는 KB금융을 수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금융의 외부감사인은 삼정KPMG인데, 이 역시 빅4 회계법인들이 경쟁 한다 한편 삼일PwC에서 금융사 외부감사를 총괄하는 인사는 이승호 금융부문 대표(FS리더)이고, 삼정KPMG에선 변영훈 감사부문 대표가 이끌고 있다.

“폰 개통하면 대출해줄게”… 서민 울리는 ‘휴대폰깡’

‘자연친화적 프리미엄 봉안당’ 용인공원 아너스톤
미래전장 핵심 전자전기…민관 공조로 글로벌 주도권 노린다
헬스·뷰티 ‘공짜 체험’에 외국인 북적… 올리브영N 성수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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